역경은 프랙탈 구조로 되어있는 이론이고 역경의 이론에 의하여 인체의 생리와 병리, 약리가 체계지워진 것이 한의학이다. 처음 한의학을 만든 사람들은 프랙탈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 같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그것이 잊혀진 것 같다. "황제내경"이란 한의학의 경전에서 보이는 한의학 이론들은 프랙탈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그 이후에 나온 책들은  그것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의사들은 한의학이 "황제내경" 이후로 퇴보해왔다는 말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다가 100여년 전에 우리나라 한의사인 이제마 선생님이 역경에 입각해서 사상의학을 만들었다. 종래의 한의학은 오행학설의 체계가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역경을 깊이 연구하지 않은 학자들은 한의학과 역경의 관계를 알기어려웠고 한의학의 프랙탈 구조는 더욱 이해하기 힘들었다. 사상의학은 주역의 사상설로 한의학을 재편집하였기 때문에 한의학과 역경의 관계를 쉽게 알 수 있고 한의학의 프랙탈 구조도 이해하기 쉽다. 사상의학을 잘 연구해보면 역으로 역경도 이해하기 쉽고 아직 뉴턴 시대의 이론으로 정리되어 있는 양의학도  현대적인 이론인 프래탈 이론으로 정립할 수 있다.

 이제마 선생은 역경의 사상 패턴에따라 인간 중심으로 우주를  사물심신(事物心身)으로 구분하였다. 인간의 밖의 우주에는 사(작용,에너지-양), 물(형체, 물질-음)이 있고 인간에는  심(양), 신(음)이 있다고 하였다. 프랙탈 구조에 의해서 신은 두(頭-태양), 견(肩-소양), 요(要-태음), 둔(臀-소음)으로 또 나누었다. 두는 또 이(이-태양), 목(目-소양), 비(鼻-태음), 구(口-소음)으로 나누었다.